2009년 1월 8일 목요일

유월의 비


* 유월의 비 *


- 현 -

녹음진 신록
한 잎새에,
영롱한 구슬방울
맺혔습니다.

비탈길 또르르
소리없이 구르다,
녹색의 잔치
풀잎 위에 앉습니다.

수정처럼 맑고
투명한 빛에,
나그네 발길
멈춰 봅니다.

인생도
칠정도
순간인 것을...

청명한 공기
가득히 안고
내 안의 오욕
내어 보냅니다.

소록소록 내리는
비, 비 속에
유월의 신록
진녹음으로 수 놓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