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8일 목요일


* 길 *


- 정향 -



처마 끝, 네 귀

떨어지는 물 소리


목욕재개한

신록의 푸르름


개나리 봇짐

짚세기 두어 켤레...


삿갓에 주렁 든

나그네 여정의 길


주막 집 식대로

시 한 수 적어 주고


비우고 가야 하는

인생의 길, 고독한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