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억 속의 그녀 * 먼... 아주 머나먼 과거의 아이였다 기억 속에 잃어버린 세월... 가슴 저미도록 시린 가버린 시간들....... 어스름 저녁무렵 길을 걷다가 티 없는 하늘을 바라본다 다소곳한 여인네인냥... 함초롬한 자태 부끄러운 초승달 토박토박 옮기는 발걸음에 연주황 쪽배가 배시시 웃는다 하늘에 달 길 위의 그녀... 달도 하나고 그녀도 하나다 부우연 구름 사이 비행기가 날아간다 언뜻언뜻 별들도 얼굴을 내비친다 그래, 달은 하나가 아니네 그녀는 황급히 주위를 둘러본다 푸르른 벌판 늘 보던 자리에 우람한 나무들이 우뚝 서 있다 그래, 그녀도 길 위의 그녀도... 혼자가 아니다 |
MOONLIGHT"달빛(月光)"-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