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월 7일 목요일

바람부는 밤



 
 
* 바람 부는 밤 *

 
 
한낯 대지 위
 
자욱한 안개

 
저만치 흩뿌리던 

수줍은 비....
 
 
2월 바람 타고

초연히 가시나


버선발 사뿐히 

한 발, 두 발.... 
 

두리째 엮이우던

얽힌 실타래
 

촘촘히 한 올 두 올

풀며 가시나


인생사 새옹지마(塞翁之馬)

마냥 길지 않지 
 

휘도는 바람 타고

먼 길 가시나




(2019. 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