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22일 토요일

생의 한가운데




* 생의 한가운데 *


- 유형 -


마음이

울적할 때에는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그리 친하지도

잘 알지도 않은 분이지만


왠지 생각하면

울적했던 마음이

편해지곤 했습니다


나는 그 분을 조금 알지만

그 분은 나를 전혀 알지 못합니다


그래도 내 작은 세상 안에

그 분의 편한 웃음이

다소곳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언젠가, 그 언젠가...

연분홍 꽃 화사한

따사로운 봄날에


향기로운 차 향기

사이에 두고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고 싶었습니다


생각만으로도

삶에 겨운 고독을

포근히 안아 주시던 분...


진분홍 꽃 만개한

꿈길 사이로

드리워진 꽃 길 고이 밟고

가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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