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의 한가운데 * - 유형 - 마음이 울적할 때에는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그리 친하지도 잘 알지도 않은 분이지만 왠지 생각하면 울적했던 마음이 편해지곤 했습니다 나는 그 분을 조금 알지만 그 분은 나를 전혀 알지 못합니다 그래도 내 작은 세상 안에 그 분의 편한 웃음이 다소곳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언젠가, 그 언젠가... 연분홍 꽃 화사한 따사로운 봄날에 향기로운 차 향기 사이에 두고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고 싶었습니다 생각만으로도 삶에 겨운 고독을 포근히 안아 주시던 분... 진분홍 꽃 만개한 꿈길 사이로 드리워진 꽃 길 고이 밟고 가시옵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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