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7일 수요일

백설부




* 백설부 *


- 정향 -

이른 아침
환하게
횃불을 밝힌 듯

사락사락
대지 위에
촘촘히 나리는

하이얀
쌀 가루
백색의 눈 세계

하늘
땅...
물상도 흰 바다

세속에
잠긴
심상도 흰 바다

오르는
나리는
길, 길... 인생의 길

우리네
삶도
순백의 잔치 안에

생의
여정을
담구어 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