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12일 월요일

아침




* 아침 *

- 환 -

새로운 아침을 연다
조심스럽게...
열어 본다

상쾌한 공기와
펼쳐질 한 낮의 장엄을 꿈꾸면서
한 발 가만히 내밀어 본다

채...
발도 떼 놓기도 전에
뜨거운 열기가 전신을 휘감는다

이 추운 겨울에
동면하던 물상들이
한 시에 깨어 났을까

동 장군에 움츠리던
태양의 열기가
한 번에 내뿜음일까

평화롭게 잠자던
아침 마을이
왜 치열함을 준비하는 걸까

마음에 불어오는
스산한 바람...
다시 고독을 준비해야 하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