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유형(안경희安景姬)의 시(詩)가 있는 곳입니다.
한여름 내내독하게 가물다가한가위 목전에살며시나리는 비누렇게 타오르던벌판 적시우고운전길빗길세차게 내리치며장대같이 쏟아지던초가을 소낙비공기 사이사이꽃가루 씻기우듯흩부려 떨어지는비... 빗속에인간사 희노애락가득히 담아다가수울술망채로깔끔히 걸러내어끝없이 펼쳐지는길 위에 뿌렸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