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 호수 * 구월 끝자락 두 날에 해 묵은 정리 하다가 말고 가을 호수에 가 보았지 고운 자태 시샘하듯 세차게 불어오는 비 바람.. 나지막이 드리운 암회색 띠구름 파도는 바람에 떠밀려 강변에 부서지고 하얗게 솟구치는 물보라에 엉킨 가슴 한 자락을 삭혀 주었지 자연은 말이 없고 보여주기만 하지 한 겁 두 겁 흐르는 세월 속에 인생.. 살아가는 세상살이... 윤회하고 있지 |
MOONLIGHT"달빛(月光)"-Home
안유형(안경희安景姬)의 시(詩)가 있는 곳입니다.
* 가을 호수 * 구월 끝자락 두 날에 해 묵은 정리 하다가 말고 가을 호수에 가 보았지 고운 자태 시샘하듯 세차게 불어오는 비 바람.. 나지막이 드리운 암회색 띠구름 파도는 바람에 떠밀려 강변에 부서지고 하얗게 솟구치는 물보라에 엉킨 가슴 한 자락을 삭혀 주었지 자연은 말이 없고 보여주기만 하지 한 겁 두 겁 흐르는 세월 속에 인생.. 살아가는 세상살이... 윤회하고 있지 |
* 생의 한가운데 * - 유형 - 마음이 울적할 때에는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그리 친하지도 잘 알지도 않은 분이지만 왠지 생각하면 울적했던 마음이 편해지곤 했습니다 나는 그 분을 조금 알지만 그 분은 나를 전혀 알지 못합니다 그래도 내 작은 세상 안에 그 분의 편한 웃음이 다소곳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언젠가, 그 언젠가... 연분홍 꽃 화사한 따사로운 봄날에 향기로운 차 향기 사이에 두고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고 싶었습니다 생각만으로도 삶에 겨운 고독을 포근히 안아 주시던 분... 진분홍 꽃 만개한 꿈길 사이로 드리워진 꽃 길 고이 밟고 가시옵소서...... |
* 비 오는 날 * - 유형 - 비 오는 날에는 옛날에 자주 갔던 카페에 가고 싶다 향기로운 맥심에 목 적시고 늘 듣던 음악에 푹 빠져서 창 밖에 나리는 비를 감상하고 싶다 센티멘탈한 곡에 흠뻑 취해 추억에 잠기기도 하고 멋진 로망의 흐름과 달콤한 꿈에 취해 보고도 싶다 마치 내가 영화의 주인공이라도 된 듯 아름다운 명 장면의 페이지가 되고 싶다 비 오는 날에는 마음이 맞는 이와 함께 우산을 맞잡고 걷고 싶다 현실의 나래를 훌훌 털고 자연과 친구와 내가 하나가 되어 살아 가는 얘기가 아니라도 좋다 그렁저렁 얘기 나눠 가면서 비를 맞으며 끝없이 걸어가고 싶다 비가 오는 날에는 때로는 혼자이고 싶다 세상이 모두 잠든 고요한 밤에 멋진 칵테일을 마시며 음악을 듣고 싶다 그리고… 아름다운 기억에 남을 영화에 흠뻑 취하고 싶다 아름다운 영화 나의 개성과 취향에 맞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