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25일 월요일

창작




* 창작 *




유전이 묻혀 있는 땅에서

시작이 반이라고

처음엔 펑펑

분수처럼 샘 솟다가

저장된 양이 고갈이 될 무렵

불순물이 점점 많아 지면서

나중엔 말라서

나오지 않게 되지



사유의 창고에서

창작을 하게 되면

부지런히 갈고 닦아

시간이 지난 뒤

소나기 한줄기 솨악 퍼붓고

다시 기화하여 구름이 되기를

기다릴 줄 아는......

고진이 필요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