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2월 20일 금요일

길 (2009. 2. 16)




* 길 *

- 정향 -

아침에 태어나

점심 때 걷고

저녁에 앉는

우리네 인생 길...


의로운 세상사

한 겹 접어 두고

외로운 여정 따라

가시는 발 걸음...


주님의 부르심

받으신 순명 아래

일평생 한 길

사랑... 평화의 길

2009년 1월 14일 수요일

친구




* 친구 *

- 환 -

내 친구는

마음이 넓고

멋있고

생각이 깊었으면 좋겠다.


마인드 콘트롤을 현명하게 하여

주위에 흔들리지 않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올바른 판단을 하였으면 좋겠다.


나를 믿고

이해해 주고

질투나 의심하지 않고

내 삶의 든든한 친구였으면 좋겠다.


내가 친구에게

속상하게 할 일이 생기더라도

자존심을 지켜줄 수 있는

그런 친구였으면 좋겠다.

2009년 1월 13일 화요일

겨울비 오는 밤




* 겨울비 오는 밤 *

- 정향 -

얼었던
한 낮
살포시 풀어지며

소리없이
나리는
비... 겨울비

대지의
군상
물상의 동면

엄동한설(嚴冬寒雪)
쌓인 눈
차분히 씻기우듯

살며시
나리는
비... 빗속에

이 해(年)
담지 못한
소망 가득히

주님께
간구히
올리는 기도

사랑
평화
감사......

묵은 해(年)
보내는
비 오는 겨울밤...

初雪夜景(첫눈 오는 밤)




* 初雪夜景(첫눈 오는 밤) *

- 정향 -

늦가을
십일월
한밤 가득히

도로 위
흩날리는
눈... 눈보라

우주 공간의
위성을
토해내듯

눈보라
휘날리는
가을밤 도로 위...

묵직히
드리우던
잿빛 암향인가

인간사
묵은 상념
눈발에 실렸는가

저무는
준비하는
무자년 한 해

성실
겸손
신의......

몰아치는
눈보라에
함북 담아다

햇살
찬란한
새해 맞으리

2009년 1월 12일 월요일

세모




* 세모 *

- 정향 -

눈소식 아스라히
저문 해 보내는 밤

나즈막히 드리운
암회색 화연무

천지간 분별없이
쏟아지는 장대비

섣달 그믐인지
알고나 오는지

세속의 뇌진
인생의 칠정...

말끔히 씻어내려
저리 쏟아 지는지

세밑 하나하나
촉촉히 적시울제

묵은 한 해 채우고
알찬 새해 맞을까

가을 문




* 가을 문 *

- 정향 -

한더위 기승도
잠시 머물고

푸른 공간 드높이
가을바람 살랑일 때

크신 뜻 겸허히
드리우는 감사의 기도

생.로. 병. 사
가는 길, 인생의 길

한올 두올 . . .
나락이 여물어 가듯

우리네 인생도
알알이 익어가는

햇빛 찬란한
9월의 마지막 날

강풍




* 강풍 *


- 정향 -

세 시
한 바람
몰아치는 밤

설 익은
잠 속
꿈결 아련히

인생사
희노애락
바람 소리 휩쓸려

시공의
풍랑 속에
사위어 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