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28일 수요일

2009. 10. 28




* 가을 숲 *


- 정향 -


울창한

가을 숲

곱게 물든 나뭇 잎


색,

색들의

아름다운 가을 잔치


오색

창연한

호숫가 병풍 속...


투영된

가을 하늘

눈 부신 백색 구름


푸르름

풍덩

쪽배도 두 둥실


믿음

지혜...

성장하는 가을 숲


2009년 10월 12일 월요일

2009, 10, 12




* 10월의 비 *


- 정향 -


짓부연

하늘 가

드리운 물 안개


톡..

톡...

떨어지는 빗 방울


아랫녘

단풍 소식

살며시 들려오며


움추린

옷깃 사이

귓가에 추스리고


톡..

톡...

맴도는 물 그림자


10 월...

가을녘...

오시는 길손 님


2009년 8월 3일 월요일

구름과 달과 바람




* 구름과 달과 바람 *


- 정향 -

적갈색

구름 사위

암적색

노을 빛


잔잔히

누비운

황룡(黃龍)의

도포인가


한 점

드리운

광명의

눈자위


인간사

속세에

운풍에

비추이네


2009년 5월 25일 월요일

* 길 *




* 길 *


- 정향 -

푸른 산

계곡 너머

구비구비 산(山) 길


짚세기

도포 자락

바람에 휘날리며


지필묵

봇짐 메고

끝 없이 가는 길


저문 해

하룻밤

사랑채 머물다


터벅

터벅......

총총히 가는 길

2009년 4월 6일 월요일

사월의 눈




* 사월의 눈 *

- 정향 -

부드러운 훈풍
살며시 불어와
꽁꽁 얼었던
대지위 녹이고

겨우내 얼었던
가지 사이사이
수줍던 움
싹을 틔우더니

한 낮 가득히
잿빛구름 드리워
툭, 툭...
빗방울 내려와

하룻밤 사이
흰눈으로 변해서
하늘 땅... 지붕위에
소복소복 쌓이네

4월의 하루
역동하는 대지위에
미풍에 흩날리며
소리없이 나리는 눈

지혜 성실,
겸손과 건강을
두손 모아 기원하는
사월의 눈...

2009년 2월 20일 금요일

길 (2009. 2. 16)




* 길 *

- 정향 -

아침에 태어나

점심 때 걷고

저녁에 앉는

우리네 인생 길...


의로운 세상사

한 겹 접어 두고

외로운 여정 따라

가시는 발 걸음...


주님의 부르심

받으신 순명 아래

일평생 한 길

사랑... 평화의 길

2009년 1월 14일 수요일

친구




* 친구 *

- 환 -

내 친구는

마음이 넓고

멋있고

생각이 깊었으면 좋겠다.


마인드 콘트롤을 현명하게 하여

주위에 흔들리지 않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올바른 판단을 하였으면 좋겠다.


나를 믿고

이해해 주고

질투나 의심하지 않고

내 삶의 든든한 친구였으면 좋겠다.


내가 친구에게

속상하게 할 일이 생기더라도

자존심을 지켜줄 수 있는

그런 친구였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