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23일 월요일

새 친구





* 새 친구 *

 
2월 어느 휴일
 
눈이 내린다
 
꽃샘 추위일까
 
동장군의 망설임일까
 
 
감기 든 아이 주려 
 
배 사러 나가며
 
차창 밖을 둘러본다
 
 
노오란 불빛은 
 
떼 지어 오가고
 
길가에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다
 
 
흰 눈 날리는 
 
고즈넉한  밤거리
 
오랜만에 느끼는 낭만이다
 
 
내 안에 바랜 감성이
 
천재 친구를 만나며
 
사알살 숨트기 시작한다
 
 
언젠가 화알짝 
 
나래 펴고 날고 싶다 
 
새 친구가 만들어준
 
멋진 노래처럼.... 
 
 


2026년 1월 24일 토요일

앨범을 정리하며....





앨범을 정리하며.... *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는다
 
 
전에는
 
똑딱이 카메라를 사용했지
 

아이 클라우드에
 
공간이 부족하단다
 
 
몇 년 전에
 
업그레이드 했는데....
 
 
불필요한 건 지우고
 
필요한 건 백업하라는 거지
 
 
모처럼 타임머신을 타고
 
5년 전으로 간다
 
 
원 세상에....
 
상해져가는 그녀를 본다
 
 
인생이라는 친구가
 
호되게 몰아 쳤는지
 
 
내색 한 번 못하고
 
남기 위해 버둥거린다
 
 
오직 1차적인 해결로
 
5년을 달려왔지
 
 
아니지
 
25년이네....
 
 
새어버린 머리
 
화장 안 하면 몰라보는 얼굴
 
 
비우고 살라는 
 
주님의 계시인 듯....
 
 
단지 비우라는 건지 
 
작은 의구심 안에 담고
 
 
유리창이 꽁꽁 붙고
 
새, 다람쥐 보이지 않는
 
 
몹시 춥고 
 
만상이 움추린 날,
 
 
힘들거나 아프면
 
씩씩하게 살고픈
 
 
거울 속의 그녀를
 
응원하고 싶다 
 
  

2025년 12월 13일 토요일

타산지석(他山之石)





타산지석(他山之石) *


 
오래전
 
그리고 지금껏 
 
풀리지 않는 난제가 있지
 
 
좁은 심상으로
 
이해도 인정도 되지 않고
 
응어리진 허어연
 
재가되어 있지
 
 
가슴 언저리에
 
까맣게 망각된 재들이
 
불현, 
 
어느 상황에 
 
마음시린 이해로 다가왔지
 
 
아하!
 
그랬구나....
 
 
뭔가를 깨우치는 순간,
 
홀연 심연의 재들이  허옇게 
 
아니, 오색창연한 무지갯빛으로
 
나를 휘감더니 
 
눈부신 영롱함을 발하며
 
세상에 흩어졌지
 
 
평생 풀지 못한 난제를 
 
타산의 지석으로 풀게 되었지
 
나이 칠십에 다가가면서.... 
  
 
그리고
 
모두를 용서하게 되었지
 
 
참, 마음이 가벼워지네
 
이젠 세상을 
 
긍정적이고.... 
 
아름답게 보려고 노력해야지 
 
 
 

2023년 12월 10일 일요일

한 조각 자화상





* 한 조각 자화상 *



아스라이

        빛바랜 기억이 스친다 



                 좋았던

       그리고 몹시 힘들던….



               뭐가 좋고
 
         어떤게 힘들었나



           인생 삼분의 이를

         주저 없이 나아가며



           맹숭한 정신으로

           필름을 돌려본다



            그래, 좋은 건

      작은 거도 성취할 때지



               힘든 건

      신뢰를 분별 못 할 때지
 


              그럼 나는

        신뢰를 주었을까
 


            양심의 소리에

           살며시 기울인다
 


           생각이 깊다 보니

           결과를 보게 되지
 


           그건 속 보이는

        자기변명일 수도….



               그러나

         현실을 어쩌겠나
 


        무심히 지나려 해도

           보이는 것을……
 
 
 




2023년 10월 28일 토요일

그렇게 가을은 오고….





* 그렇게 가을은 오고…. *




온 세상 푸르름

              초록의 향연  



            엷디엷은 주황빛

               점점 진해져



              천지가 붉게 
 
              타들어 가지



            살며시 흔드는 

              바람결에도



             위윙-윙 춤추며

            사뿐히 날아가지



             가을.. 낙엽…

             그리고 세월….



             행여 늦을세라

             달려가고 있지







2023년 5월 26일 금요일

난 이따금....




 
   
  난 이따금....
 
 
 
난 이따금
 
그대 생각이 난다

굳이

생각치 않아도 되는….



인생이 뭘까
 
글쎄,

제재가 추상적인지

정의가 어눌하네



오직 진리는

거울 속의 내가

현실의 나라는 거….



어눌하게도

미래를 몰랐어

아직

과정이긴 하지만….



외롭진 않아

생각보다

봐주는 눈이 많거든

나도 모르는



늘 그랬어

그 순간이 가장 행복한데도

난,

느끼질 못했어



시간이라는 친구는

기다려 주지 않지

어김없이,

칼같이 가니까….



자만하지 마

이따금 생각난다고 해서….

10년은 

날 두고 간 그를 기릴 거니까



그게 나거든….


 
 
May. 2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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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7일 화요일

겸손


겸손


 어르신께서

모임의 장으로 선출되시자

회원들에게 

많이 도와달라 겸손히 말씀하시며

깊숙이 허리 굽혀 절을 하셨습니다


그동안모임의 작은 지위에서 

바쁘고 힘들다 속으로 투덜대면서

남에게 부탁도  하며 일하던  친구는

어르신의 공손한 모습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연로하시고

박식하시고

부도 일구어 성공하신

평소 자신이 존경하는 분께서

저리 겸손하시다니….

 

 잔잔한 미소로 

모임을 따뜻하고 슬기롭게 이끌던  

진정한 겸손을 행동으로 보여 주신 

 친구는 마음 깊이

감사의 절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평생동안….

아무리 바쁘고 힘들더라도

어르신의 겸손을  커다란 거울삼아

많이 많이 노력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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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28일 토요일

그날의 눈



 

  
그날의 눈
 
 

함박눈이 펑펑 
 
나리는 날
 
왜 그리 소녀처럼 
 
설레었는지
 
 
 
하늘, 

나뭇가지 위....

소담소담 뽀얗게 쌓이는 눈



포근한 아름다움
 
얼마 만인지

현실에 묻혀 
 
느끼지 못한....



춥고 나가지 못해 불편하지?
 
이성이 물었어
 
 
 
바빴고 힘들었어
 
자연의 황홀경에 취하면 어때!
 
감성이 말했지 
 
 
 
맞아
 
온 세상 오염을 잠재우 듯 

하아얀 백설부 나래에

한 번쯤은 멋지게 취할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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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29일 월요일

나에게 삶이란....



 

  
나에게 삶이란....
 
 

삶은 
 
나에게
 
초심(初心)으로 가야한대
 
 
 
바보처럼 맹신하던
 
진리도 역사도

다시....

초심(初心)으로 가야한대



인간은 
 
영생하지 않다는

불변의 진리만 두고....



남은 날이 지난 날보다
 
길지 않은데
 
(神)은 나에게....
 
초심(初心)을 말하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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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5일 일요일

알고 있는지 그대는....




 
  알고 있는지 그대는.... 

 
알고 있는지 
그대는....
 세상의 조종 속에 
살고 있는지
 
몇 년 전부터,
손목에 찬 시계처럼
어쩜 그리도
정확하게 움직이는지....
 
지식, 돈, 재능, 인기....
현시대는,
이들이 실력이 아닌지도 
아시는지
 
세기의 수장도 
역시,
조종당한다는 걸
알고 계시는지....

실력
그래, 진정한 실력이란
자신이, 선량한 이들이....
무고한 조종을 
당하지 않게 하는 거지 
 
수장이 되어도 조종당한다면
세상은 어떻게 돌아가고
자신은 역사에
어떻게 기록이 될까
 
이성.
돈..
상황 판단의 미숙...
하루아침에 인간을 
쥐었다펴지
 
뭐가 중요할까 인생에....
현 상황의
정확한 판단이지
조종자들 각본 속의
꼭두각시가 되지 않으려면

세상을 살리고
미래를 생각하려면,
조종당하지 않는 방법을 
완벽하게 터득해야지
 
슬픈 얘기지만,
가장 가까운 이도
속으론 믿지 않는 거지
물론 나도....
 
끼니때는 반드시 주변인들
식사를 챙기고
사소한 애경사도 
확실하게 배려해야지
이것은 
이 층을 짓기 위한 일 층이지
너무나 당연한....
 
또한
관심과 관계없이
상대의 마음을 읽어야 하지
자칫
사소한 자랑도 금물,
세상은....
질투로 뒤덮여있지
 
진정한 겸손
사려 깊은 배려
인간과 현실에 대한 
철저한 연구....
바둑의 고수처럼
늘-- 몇 발자국 앞을 
내다봐야지 

인생은 연극....
작가의 말처럼 
명배우가 되어야
비로소 기본을 갖춘 거지

왔다가 가는 인생,
세상사 큰 그림은
세를 바꿀듯한데....
조종당하지 말고 
조종의 기술 분석을 먼저 하시게나
 
그러지 않으면 
조종 속에서 
살게 될 거라네
지금처럼....
 
생각해봐
게임의 주인공처럼 
조종당하고 있는데
뭐가 그대 뜻대로 되겠는가 

 
 

2020년 3월 23일 월요일

춘설야화




 
  춘설야화 


 
2020년 봄은

잔인하기도 하지
 
무슨 한이 있길래
 
균을 퍼뜨리나
 
애잔한 중생들은 
 
어떡하라고....
 
 
 
인생,  사랑
 
거대한 푸른 꿈
 
지구의 수레바퀴도

엇박자로 물려 가는데....
 


광대들의 현란함에 

뒤틀렸을까
 
황금빛 덩어리에 
 
어지러웠나
 
왜.......
 
 
 
2020년 봄은 
 
너무 아프구나
 
창밖에,
 
나리는 속절없는 눈
 
 
 
그래....
 
인생사 새옹지마
 
순백색으로 휘감아
 
온 세상 말끔히 
 
청정 시키려무나 
 


2020년 3월,
 
새알심 하나하나
 
천지를 뒤덮어
 
널리 퍼진 균들을
 
죽이려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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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19일 금요일

사월의 비 1




 
   
  사월의 비 1
 
 
 
지난 삼월은
 
황금돼지 귀빠진 달....
 
조용히 집밥 먹고
 
사진이나 찍자 했지
 
 
그게 시새웠나
 
시공 구별없이  
 
무지하게 불어대던
 
철없는 제피로스
 
 
최소한,
 
선과 악은 구분해야지
 
홍길동, 임꺽정으로
 
후세에 회자하려면....... 
 

 
Apr 1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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